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3일 취임 3주년을 맞아 그간의 교육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대전교육의 중점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설 교육감은 "대전교육은 교육대전환 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학생들이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대전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무선망을 설치하고 스마트칠판 7668대를 보급했다. 초등 3학년 이상 학생 15만7천여 명에게 1인 1스마트 단말기를 지급해 디지털 교육환경을 완비했다.
여기에 '1교 1실' 지능형 과학실 구축도 완료하고, 디지털튜터를 확대 배치(2024년 11교→2025년 62교)해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도 줄였다.
또한, 초중 통합형 미래학교인 둔곡초·중학교와 시간제 원격수업을 운영하는 대전온라인학교를 개교해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의 다양성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대전늘봄학교' 운영은 단순 돌봄을 넘어 맞춤형 교육과 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초등 1~2학년 및 특수 초등과정에 확대 적용된다. 거점형 센터와 굿모닝 에듀케어, 마을 돌봄교실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급식비와 석식비 단가를 인상하고, 졸업앨범비와 현장체험학습비, 유아학비 지원도 확대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였다.
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위해 모든 고등학교를 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했고 공동교육과정과 대학연계 원클래스 강좌도 확대했다. 여기에 학점제형 공간 조성과 온라인학교 개설 등으로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국제 교육교류도 강화돼 영국, 미국, 호주 등 6개국과 공동수업 및 교류를 확대했으며 몽골 컴퓨터실 구축, 실리콘밸리 과학연구 체험, 독일·호주 해외 현장실습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도 키우고 있다.
지난 3년간 대전교육은 전국청소년과학페어 대상(3년 연속), 전국자연관찰캠프 전국 1위(2년 연속), 전국교육자료전 국무총리상(2년 연속) 등 교육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교육행정 부문에서도 시·도교육청 평가, 지방교육재정 분석, 감사원 감사활동 심사 등에서 모두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설 교육감은 앞으로 △IB 프로그램의 안착과 확대 △자율형 공립고 2.0 본격 운영 △교육취약 학생 지원 체계 강화 △갈마초로 확장 이전하는 에듀힐링센터 △교육공동체 힐링파크 본격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대전교육발전특구 2차년도 사업 추진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확대 △미래교육박람회·수학축전·예술교육박람회 개최 등 지역과 연계한 교육 생태계도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서남부 특수학교 설립, 진로융합교육원·국제교육원·한밭교육박물관 등 미래교육클러스터 조성도 대전교육의 큰 그림 중 하나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 우리 학생들이 더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하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대전교육으로 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디에서든지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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