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피할 수 없는 폭염, '물·그늘·휴식'으로 온열질환 예방해요"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07.03 07:46 / 수정: 2025.07.03 07:46
전국 환자 19% 증가…무더위 속 기본 건강 수칙 강조
질병관리청의 건강한 여름나기 홍보문./아산시
질병관리청의 건강한 여름나기 홍보문./아산시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가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온열질환 예방을 당부했다.

3일 아산시 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6월 30일까지 아산시에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4명으로 모두 야외 활동 중 발생했다. 같은 기간 충남 지역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22명, 전국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9.2% 급증한 454명으로 나타났다.

아산시 보건소는 시민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를 지난해보다 5일 앞당긴 5월 15일부터 조기 운영 중이다.

온열질환은 장시간 고온 환경에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적절한 대처가 없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기본 수칙인 '물·그늘·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갈증을 느끼기 전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두통·어지러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챙 넓은 모자나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이 도움이 된다.

심혈관·뇌졸중·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은 고위험군은 활동 강도를 조절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는 차량이나 실내에 홀로 두지 말아야 한다. 음주와 커피나 탄산음료 등 카페인 음료는 탈수를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필수다. 의식이 없으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하며, 억지로 음료를 먹여선 안 된다.

최원경 아산시 보건소장은 "무더위 속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예방책을 마련했다"며 "수분 섭취와 휴식만으로도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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