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해 첫 열대야 이어 폭염 지속…건강관리 주의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07.02 17:07 / 수정: 2025.07.02 17:07
111년만에 두 번째로 이른 시기에 열대야 발생
기상청, 온열질환 예방 위해 외출 자제 등 당부
부산역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쿨링포크. /부산 동구
부산역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쿨링포크. /부산 동구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 지역에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새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의 온도가 25.9도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는 지난 1914년 7월 1일 이후 111년만에 부산 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발생한 열대야다. 지난해(7월 20일)보다는 19일 이른 시기다.

중구 외에도 동래구(25.6도), 부산진구(25.5도), 북구·기장군(25.4도), 남·사상구(25.2도) 등에서도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부산에서는 이날 낮 최고기온 31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부산 중부 지역에 이어 오후 4시 기준으로 동부와 서부에도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부산기상청은 "당분간 부산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상 상황에 따라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 철저히 한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 부서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고 특히 폭염 피해 취약계층 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스포츠 음료 등을 마시고 평상시대로 음식을 섭취하되 시원한 음식, 특히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과일이나 샐러드 같이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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