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원철 공주시장 "공주는 도약 길목에 서 있다"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7.02 11:11 / 수정: 2025.07.02 11:11
민선8기 3주년 맞아 시정 성과와 비전 밝혀
"약속 지키기 위한 시간...행복한 공주 완성 위해 노력할 터"
최원철 공주시장이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주시
최원철 공주시장이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주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최원철 공주시장이 지난 3년간의 시정 운영을 돌아보고 향후 1년의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최 시장은 "공주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도약의 길목에 서 있다"며 "시민과 함께 쌓아온 변화의 토대를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공주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8기 3년을 돌아본다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 철학을 중심에 두고 오직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현장을 누비며 시정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공약 이행률 90.24%,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전국 1위, 4778억 원의 공모 재원 확보, 공공기관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뤘다.

특히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2024년 최우수 등급(SA), 2025년 우수 등급(A)을 받은 점은 시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켜왔다는 증거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이 모든 것이 시민과의 끊임없는 소통 그리고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는 점이다.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을 이어가며 '변화와 혁신'을 시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어떤 것이 있었나.

"'온누리 공주시민제도'가 대표 사례다. 지금까지 24만4000명이 가입했고 생활인구 통계 기준으로 충남 인구감소지역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시민안전보험 확대, 방범용 CCTV 확충, 충남 최초 재난안전통합플랫폼 구축 등으로 시민 안전도 한층 높아졌다.

이런 변화들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공주'를 만들어가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공주의 가장 큰 강점은 역사문화인데 청사진은.

"공주는 찬란한 백제문화를 품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다. 민선8기에는 이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백제문화촌', '백제문화전당', 한옥마을 1000 세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유산 보존을 넘어 공주의 정체성을 살리고, 백제 왕도에 걸맞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지난해 18년 만에 개별 개최한 '제70회 백제문화제'는 75만 명의 관람객을 이끌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고 '공주군밤축제'와 연계한 '대한민국 알밤박람회'는 지역 특산물의 산업화를 견인했다.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만큼, 오는 2027년까지 총 38억 원을 투입해 공주만의 차별화된 야간관광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주는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4계절 축제가 흐르고 지역문화가 숨 쉬는 역사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 /김형중 기자
최원철 공주시장 /김형중 기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성과도 궁금하다.

"지난 3년간 총 90개 기업을 유치하고 9735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기업 유치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심의 기간도 대폭 줄였다. 특히 남공주 일반산단, 송선·동현지구, 쌍신지구 등에는 첨단산업과 우량기업이 들어서고 있다. 스마트 드론 테스트베드와 드론 배송 서비스도 본격화되고 있다.

공공배달앱 가맹점은 500곳을 넘었고 '공주페이'는 누적 발행 7293억 원을 기록했다. 소상공인과 농업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공공기관 유치도 주목받고 있다. 의미를 설명해달라.

"공주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축산환경관리원이 이전하면서 동현지구는 공공기관 집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이전이 아니라 공주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전략적 유치다.

연간 4만 명 이상 공주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며 식품안전 R&D 클러스터 조성과 유관 기관 유치도 함께 추진 중이다. 청년 창업과 정주 여건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과 복지 분야 성과는 어떤가.

"'0세부터 18세까지 공주시가 책임진다'는 원칙으로 교육복지 체계를 구축했다.

교복·체육복 지원, 무상급식, 해외체험학습 지원 등은 물론 '공주시 청소년의 날'을 제정해 청소년 정책을 제도화했다. 노인 복지도 선도하고 있다.

전국 최초 뇌운동학교 개소, 응급환자 이송비 지원, 스마트 경로당 설치 등은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공주의 경쟁력이다. 보육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도 지속 추진 중이다."

청년 정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청년이 만들어가는 청년행복도시 공주'를 비전으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존 정책 33개에 더해 결혼장려금, 청년 인턴, 자립교육 등 19개 신규 과제를 포함해 총 52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공주시의회에서 시정연설하는 최원철 공주시장. /김형중 기자
공주시의회에서 시정연설하는 최원철 공주시장. /김형중 기자

공주 농업의 변화는.

"올해 충남 농식품 수출 1위를 달성했다. 임대형 스마트팜, 사료용 벼 단지, 총체벼 시범단지 등 스마트농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주알밤'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알밤특구' 4회 연속 지정, 특화 제품 개발 등으로 산업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오는 2028년 '국제 밤산업 박람회'를 통해 세계적 산업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겠다."

향후 1년의 계획과 각오는.

"앞으로의 1년은 민선8기의 결실을 맺는 '완성의 시간'이다. 공약 이행률이 90%를 넘어선 만큼, 남은 과제들도 시민과의 약속대로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

금강 국가정원 조성, 제2금강교 건설, 송선·동현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왕도심(원도심)과 신도심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균형 도시 기반을 완성할 것이다.

또한 백제문화촌, 백제문화전당 조성 등을 통해 공주만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 교육, 정주 환경 개선 사업도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주는 지금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지난 3년간 함께 만든 변화는 숫자를 넘어선 의미가 있다.

남은 1년, "공주가 변하고 있다"가 아니라 "공주가 변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나 시정의 중심은 시민이며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걷는 길, 끝까지 책임지겠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