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3년 경기도정 여론조사 결과/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시흥에코센터에서 진행된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출범식'에서 땀 흘리는 학생 참가자에게 손수건을 건네고 있다.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민의 58%가 지난 3년 민선8기 경기도정을 "일 잘했다"고 평가했고, 도와 새 정부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여론조사회사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23일 18세 이상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도민의 도정 지지도와 신뢰도, 새 정부와의 협력 기대감 모두 긍정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반대로 지난 3년 동안 "일을 잘 못했다"는 부정평가는 27%, "신뢰하지 않는다"는 26%, 새 정부와의 협력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22%였다.

도민들은 일 잘했다는 이유로 "도민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아서"(18%), "도정 운영·정책 추진 방향이 마음에 들어서"(14%),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해서"(14%), "특정지역, 계층에 치우침 없이 균형 있는 행정을 해서"(14%) 등을 꼽았다.

도의 역점 정책 9가지를 소개하고, 대표 성과를 꼽아달라는 문항에는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24%)이 가장 많았다.

이어 '360도 돌봄 추진 등 복지'(11%),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10%), '경기북부대개발 추진 등 지역균형발전'(10%), '경기청년사다리 등 청년정책'(9%), '100조 원 투자유치 등 미래먹거리'(8%), '기회소득 및 주4.5일제 추진 등 사회적 가치 투자'(6%), '전세피해 예방 및 지원 등 주거'(4%)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위기 대응'(4%)의 순이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더 경기패스'를 대표 성과로 꼽았지만, 70세 이상에서는 '360도 돌봄 추진, 간병 SOS 프로젝트 등 복지'(18%)가 가장 높게 나왔다.

분야별 도정 평가에서는 '교통 분야'(75%), '복지 분야'(64%), '민생경제 분야'(59%) 등 순으로 긍정적이었다.

한편 여론조사는 ARS(자동응답) 방식이 아닌 전화면접(유무선 RDD)으로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2%p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제 임기는 매일 새로 시작이다. 지난 3년보다 앞으로 1년 동안 할 일이 더 많다"며 "이제 '도정을 마무리한다'가 아니라 '2주가 남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자"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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