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지난달 30일 개최된 '해양치유자원 상용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태안군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피트(peat)' 등 지역 고유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에센셜 오일 등 상용품 개발에 성공해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인 해양치유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와 용역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치유자원 상용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향기 치유'를 위한 에센셜 오일 등 상용품 8종을 선보였다.

보고회에서 소개된 제품은 태안의 감태추출물을 활용한 에센셜 오일 3종(진저블렌딩 12, 진저블렌딩 13, 파인블렌딩 07), 태안의 피트로 만든 토탄수를 함유한 상용품 5종(태안海담 토너, 태안海담 로션, 태안海담 샴푸, 태안海담 트리트먼트, 태안海담 바디워시) 등이다.

군은 태안의 고유 자원을 바탕으로 △파인블렌딩 07(소나무순, 편백, 로즈마리, 티트리 조합의 피톤치드의 상쾌한 향) △진저블렌딩 12(생강, 편백, 만다린, 계피 조합의 은은한 생강 향) △진저블렌딩 13(생강, 편백, 오렌지, 로즈마리, 계피 조합의 아로마 생강차 향) 등 3건의 '냄새 상표 특허'를 출원했다.

식물이 1만 년 이상 부식해 생성되는 천연 유기물인 피트를 비롯해 감태와 생강 등 지역 고유 자원을 제품에 적극 활용해 제품을 생산한 게 특징이다.

도형상표 및 제품 특허 3건(화장료 조성물 제조방법, 화장료 조성물 등)의 출원도 완료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의 바다와 습지, 숲 등 풍부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우수한 제품과 시그니처 향을 만들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태안군이 해양치유산업의 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군 역량을 총동원해 막바지 해양치유센터 개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해양치유센터는 피트와 소금, 염지하수 등 태안이 보유한 천혜의 천연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총 340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8478㎡ 규모의 시설이 남면 달산포 체육공원 일원에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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