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3년은 경남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한 열정의 시간이었으며 침체하던 경남을 도약의 길로 이끈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남은 1년도 도민과의 약속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도지사는 30일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전략을 밝혔다.
지난 3년 무역수지 32개월 연속흑자, 우주항공청 개청, 도립대-창원대 통합 및 글로컬 대학 최다 지정, 경남패스·경남동행론 등 경남형 복지정책 추진 등을 주요성과로 손꼽으며 민선 8기 4년 차 도정 운영방향으로 '경제수도 도약’과 '도민행복시대 정착'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먼저 '경제수도 도약'을 위해 서부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통한 '경제자유자치도' 조성,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과 우주항공 부품소재진흥원설립을 통한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의 도약, 가덕도 신공항 연계 트라이포트(항공·철도·해운) 교통망 구축을 통한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도민행복 시대 정착'을 위한 방안으로는 도민연금 본격 도입과 경남형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 등 경남형 생활복지 체계 본격 도입, 통합재난관리센터 건립과 광역형 비자 확대,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전략이 포함됐다.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박 지사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관련, "적극 환영한다"며 "논의 중인 북항보다 부산신항으로 와야 한다.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들이 모인다면 현장 밀착형 지원이 가능해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주항공청과 관련해서는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기능과 위상을 강화시켜야 한다"며 "항우연, 천문연의 분원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지사는 "어떤 정치적인 입장을 떠나서 경남의 발전을 위한 일이 있다고 하면 정당을 가리지 않고 누구든지 찾아가 입장을 설명하고 현황에 대한 의견을 건의하고 부탁드릴 생각"이라며 "남은 1년도 도민과의 약속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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