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 횡단 엄궁대교 착공…2030년 준공 목표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06.30 13:53 / 수정: 2025.06.30 13:53
환경영향평가서 문제 해결하면서 올해 공사 시작
에코델타시티 등 신성장 거점 연결 핵심 시설 기대
30일 오전 부산 사상구 엄궁유수지에서 엄궁대교 건설 사업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시
30일 오전 부산 사상구 엄궁유수지에서 엄궁대교 건설 사업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시는 30일 오전 부산 사상구 엄궁유수지에서 '엄궁대교 건설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도읍·김대식 국회의원, 이종환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엄궁대교 착공을 축하했다.

엄궁대교 건설 사업은 강서구 대저2동(에코델타시티)에서 사상구 엄궁동(승학터널)까지 연장 2.91㎞, 왕복 6~8차로의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에는 낙동강을 횡단하는 엄궁대교, 맥도교 2개 교량과 2개의 교차로 건설도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3444억 원이며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시는 서부산권 교통 수요 대응 도로망을 구축하고 기존 낙동강 횡단 교량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엄궁대교 건설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2021년 12월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반려 등으로 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이게 됐다.

이에 시는 사업 재검토에 돌입해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겨울철 철새 활동과 서식지 확대 등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만든 결과 2024년 9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고 올해 협의를 비롯한 주요 행정 절차를 모두 완료해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시는 엄궁대교가 기존 낙동강 횡단 교량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에코델타시티 등 신성장 거점 연결을 강화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부산권은 에코델타시티(EDC), 가덕도신공항 등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집중된 핵심축이다"며 "엄궁대교가 이들 거점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완공까지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new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