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이하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은 지난해 도내 젠더폭력 피해자에게 상담과 법률 지원 등 4만 5000여 건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은 지난 한 해 도내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 현황과 성과를 담은 '2024 피해지원 보고서'를 발간했다.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은 지난해 4월 '여성긴급전화 1366경기센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 '스토킹·교제폭력피해대응센터', '아동·청소년성착취피해대응센터' 등 4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했다. 도는 피해자 상담·수사·법률·의료·심리 치유·긴급 보호 등을 종합적이고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
보고서를 보면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이 지난해 도내 젠더폭력 피해자에게 지원한 서비스는 모두 4만 5390건에 달했다.
센터별로 △1366경기센터 초기 상담과 동행 지원 2만 2657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1만 9067건 △스토킹·교제폭력 2032건 △아동·청소년 성착취 1192건 등이다.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은 지원 규정이 없는 신종 젠더폭력이거나 행정상 예산 소진 또는 지역 제한 등의 사유로 지원하지 못했던 사각지대 피해 지원 296건을 비롯해 여러 유형의 폭력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사례 지원 146건을 수행했다.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은 신종 디지털 범죄인 딥페이크 영상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 접수창구를 일원화하고 초기 대응 매뉴얼을 시·군 교육청과 관계기관에 배포했다. 또 텔레그램 피해 긴급 모니터링, 허위 영상물 제조와 반포 대응 교육 등의 예방 활동도 했다.
이성은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장은 "보고서는 성평등 인권의 관점에서 피해자들을 지원한 1년 동안의 기록"이라며 "실효성 높은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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