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일원 생태 환경 모니터링 및 생태교육' 사업 순항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6.30 10:01 / 수정: 2025.06.30 10:01
DMZ 일원서 한국산개구리 등 양서·파충류 9종 관찰…생태교육 실시
경기도가 DMZ(비무장지대) 일원 생태 환경 모니터링 및 생태교육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지역 주민 대상 생태교육이 경기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성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DMZ(비무장지대) 일원 생태 환경 모니터링 및 생태교육'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지역 주민 대상 생태교육이 경기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성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DMZ(비무장지대) 일원 생태 환경 모니터링 및 생태교육'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봄철 생태 환경 모니터링과 지역 주민 대상 생태교육이 완료되는 등 사업 전반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DMZ 일원 생태 환경 모니터링 및 생태교육' 사업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을 조사하고 기록함으로써 DMZ 일대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태 환경 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된다.

아울러 지역 주민과 생태 분야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생태교육을 실시해 DMZ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는 것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도가 지난 3~4월 DMZ 평화누리길 일원에서 양서·파충류를 대상으로 봄철 생태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양서류 2과 5종과 파충류 3과 4종이 관찰됐다. 특히 청정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토종 양서류인 한국산개구리와 옴개구리가 발견되면서 DMZ 일대 생태계가 여전히 건강하고 자연성이 잘 보존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 5~6월에는 지역 주민, 해설사, 교사 등을 대상으로 DMZ 생태보전 리더 양성 교육을 실시해 도민들의 생태 역량을 높였다.

고양시·김포시에선 104명을 대상으로 4차례 교육을 진행하며 DMZ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이론 강의와 함께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를 찾아가는 현장 체험도 병행했다. 그 결과 참여자 만족도는 93.4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이달에는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119명을 대상으로 4차례 교육을 진행해 DMZ 생태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렸다.

도는 하반기에도 DMZ 일원의 종 다양성을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민통선 내 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에서 청소년 등 미래세대가 DMZ 생태 환경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놀이·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DMZ 일대 생물종 구성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생물종 변화 관찰과 서식지 보존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지역 주민들이 DMZ의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고 자부심을 갖는 것이 DMZ 생태 환경 정책의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해당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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