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성남=조수현 기자] 7월 1일부터 65세 이상 성남시민은 1만 원대 실비만 내면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맞을 수 있다.
성남시는 기존에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으로 하던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 지원 기준을 변경·완화하고, 사업비 74억 원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전체 65세 이상 시민 16만 5441명 중 기존 접종자 등을 제외한 12만 5376명이 추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대상자는 성남시 지정 의료기관 325곳에서 본인 부담액(1만 9610원)만 내면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상포진 생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다.
12만~15만 원 수준인 백신비는 성남시가 전액 지원한다.
대상포진은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잠복 상태로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띠 모양의 피부 발진과 수포가 몸속 신경 중 하나를 따라 퍼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젊은 층에 비해 65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8~10배 높다.
대상포진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성남시 지정 의료기관은 성남시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접종을 망설이던 65세 이상 시민들의 접종률을 높여 건강한 삶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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