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나주=김동언 기자] 전남 나주시의회 의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는 뇌물공여 및 뇌물수수 혐의로 나주시의회 의장과 의원 등 총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이 지난해 나주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의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한 지 1년 만이다.
의장 A씨는 지난해 의장 선출 과정에서 1인당 500만~10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8명의 동료 의원들에게 뇌물로 준 혐의를 받고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나주시의회 일부 의원실과 주거지 등에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확보한 통신기록 등 증거물 분석을 토대로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의장과 B의원 등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해 불구속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경찰은 수사 초기 전체 의원 16명 중 10명을 입건해 수사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의원 1명은 혐의를 벗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에 넘겨진 의원들은 경찰 조사 단계에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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