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오산=조수현 기자] 경기 오산시가 (가칭) 시립중앙경로당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민간의 기부채납으로 추진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오산시는 26일 이권재 시장과 오앤티비홀딩스 부회장을 비롯해 지역 어르신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동 옛 우신경로당 부지에서 착공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립중앙경로당은 시유지 200㎡에 지상 1~3층, 연면적 238㎡ 규모로 10월쯤 건립된다.
경로당은 단순히 어르신들이 모이는 여가 공간이 아니라 문화 활동, 건강 증진,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곳으로 꾸며진다.
시는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설계를 적용,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립비 1억 2300만 원은 오앤티비홀딩스가 부담한다.
오앤티비홀딩스는 내삼미 2지구(24만 134㎡) 도시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 개발이익금 일부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시는 어르신 복지를 시혜가 아닌 존중과 동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경로당이 더 이상 어르신만의 공간이 아닌, 세대와 이웃이 함께 어울리는 마을 커뮤니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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