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인 지난 4월 7일 '위헌적 계엄 시도를 저지하고, 대통령 탄핵 인용에 이바지'한 공로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부터 표창장(1급 포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대호 시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최근 헌정질서를 지켜낸 공로로 1급 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 포상은 결코 저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라며 "어떤 위협 앞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시민의 목소리, 그 용기와 연대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그러면서 "거리와 광장에 선 마음, 침묵하지 않겠다는 다짐, 서로를 지켜보며 함께 버틴 시간, 그 모든 순간이 오늘을 만들었다"며 "함께 걸어왔기에, 함께 지켜낸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또한 "헌법 위에 선 권력은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함께 증명해냈다"며 "앞으로도 서로를 지켜보는 마음이 이 나라를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오늘의 감사는 시민 모두에게 드린다"며 "민주주의는 그렇게 우리 곁에 살아 있다"고 글을 맺었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인용, 파면할 때까지 여러 차례 탄핵 찬성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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