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채집…병원체는 ‘미검출’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5.06.26 10:34 / 수정: 2025.06.26 10:34
도심에서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발견…감염병 전파 위험은 없어 
모기채집기 설치 사진. /인천시
모기채집기 설치 사진. /인천시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채집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인천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된 시기는 6월 3주차(6월 16~22일)로 지난해 7월 3주차(7월 15~21일)보다 약 한 달 앞선 시기다.

채집된 모기의 병원체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지난 3월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아직 일본뇌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에 그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경련, 의식 저하 등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곽완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예년보다 다소 이른 시기에 처음 발견됐으며, 장마 전후 모기 개체수 증가가 예상된다"며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 기본적인 모기물림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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