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일부 단체·군의원들, 완주군민과 대화 차단 깊은 유감"
  • 이정수 기자
  • 입력: 2025.06.25 16:25 / 수정: 2025.06.25 16:25
25일 오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도청사 기자회견장에서 이날 오전 완주군 방문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도
25일 오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도청사 기자회견장에서 이날 오전 완주군 방문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도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 완주군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찾은 '도민과의 대화'가 완주·전주 통합 반대 측의 물리적 행동으로 무산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전했다.

김 지사는 25일 오후 도청사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완주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완주군을 찾았으나 일부 통합 반대 측 단체와 완주군의회 의원들의 조직적인 항의와 면담 거부 등으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화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단히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에 대해 찬성과 반대라는 각자의 입장을 존중한다. 사람과 사람이, 또 지역과 지역이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모두 우리 도민이기 때문에 같이 모여 얘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아는 민주주의는 적어도 토론이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지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 다수가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계엄 사태 이후에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 탄력성을 자랑으로 삼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런 행태들은 대단히 아쉬운 상황"이라며 "작년 6월에 6000여 명의 완주군민들이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를 요구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상대방의 얘기에 서로 귀 기울이려고 하는 노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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