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아파트 내부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세 언니가 사고 당일 사망한 데 이어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7세 동생도 끝내 숨졌다.

25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크게 다쳤던 B양(7)이 이날 오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

경찰과 유족은 숨진 B양에 대해 부검 없이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숨진 언니 A양(10)에 대한 부검 결과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

경찰 등 유관기관은 전날 합동 감식을 실시한 결과 거실에 있던 컴퓨터 등 전자기기 전원선이 연결된 콘센트 인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전날 오전 4시 15분쯤 부산진구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다.

사고 당시 자매의 부노는 일을 하러 나가 집을 비운 상황이었으며 A양과 B양이 안방에서 자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부산진구는 희망복지안전망, 사회안전망 강화 사업 등으로 유족을 지원할 예정이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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