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국립한밭대학교는 박병용 건축설비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지난 19일 열린 ‘대한설비공학회 2025년 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과 함께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상 논문은 ‘실내공기환경 제어를 위한 오염물질 저감 계수에 따른 필요환기량 산출’을 연구주제로, 청정환기시스템의 오염물질 제거 성능을 정량화해 이를 실내 환기량 산정에 반영하는 새로운 공기환경 제어 기법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해당 연구를 한국연구재단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했으며,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미세먼지(PM) 등 주요 오염물질의 축적 및 제거 특성을 계수화해 환기설계에 적용 가능한 과학적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오염물질 저감 계수에 따른 필요환기량 변화 특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론적 기여뿐 아니라 실제 건축 설계 및 설비 시스템 계획 시 적용 가능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본 연구는 실내 공기질 개선과 에너지 효율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실용적 연구로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박 교수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상황에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환기설계 기준이 절실하다"며 "이번 연구는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환기량 산정 기법을 제시함으로써 공공 및 민간 건물의 실내 공기질 관리와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지난 4월 열린 제58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수상하며 산학협력 및 신기술 개발 분야에서의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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