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반려동물-시민 모두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추진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6.25 11:25 / 수정: 2025.06.25 11:25
돌봄취약가구·유기동물 입양 가정에 지원금…반려견 비문등록
최대호 시장 "사람과 동물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2025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에 참가한 강아지들./안양시
‘2025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에 참가한 강아지들./안양시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는 시민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동물 보호 및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안양시는 해마다 늘어나는 동물 관련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선8기 공약에 따라 지난 2022년 동물보호 전담조직인 ‘동물보호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관련 사업을 펼쳐왔다.

대표적인 반려동물 사업은 △마을 순찰 ‘양반견’ 시범사업 △돌봄취약가구 및 유기동물 입양가정 의료비 등 지원 △내장형칩 동물등록비 및 비문등록 지원 등이다.

반려견 순찰대 ‘양반견’ 출범식 모습./안양시
반려견 순찰대 ‘양반견’ 출범식 모습./안양시

시민과 반려견이 함께 마을을 순찰하는 ‘양반견’ 시범사업은 지난 5월 시작해 현재 9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예절교육과 순찰 교육을 이수한 양반견들은 11월까지 마을을 순찰하며 시설물 점검, 안전 사각지대 확인, 반려동물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수행한다. 양반견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내년도 사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또 돌봄 취약가구(기준중위소득 120% 미만)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반려동물의 의료비·돌봄위탁비·장례비를 최대 16만 원까지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미용비도 최대 8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1월부터는 유실·유기동물 입양 가정에 의료비와 사회화 교육비를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돌봄 취약가구 의료비 등 지원과 중복도 가능하다.

사랑나눔 축제에 참여한 연성대 학생들과 (뒷줄 왼쪽부터)이수정·이왕희 교수, 최대호 안양시장./안양시
사랑나눔 축제에 참여한 연성대 학생들과 (뒷줄 왼쪽부터)이수정·이왕희 교수, 최대호 안양시장./안양시

또한 연성대학교와 협력해 반려동물·양육자에 대한 무료 교육도 운영한다. 응급처치 세미나, 반려동물 건강식 만들기를 진행했으며, 펫티켓과 행동예절교육, 피부건강 및 위생미용 교육도 예정돼 있다.

동물등록을 강화하기 위해 본인 부담 1만 원으로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을 지원하고, 반려견 코주름을 활용한 ‘비문 등록’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비문 등록은 내장형·외장형 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식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펫나우(Petnow)’ 앱을 내려받아 신청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무료다.

삼막애견공원 전경./안양시
삼막애견공원 전경./안양시

안양시가 무료로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설 반려견 놀이터 삼막애견공원(석수동)이 올해로 개소 7주년을 맞았다. 1만 1943㎡ 면적의 공원에는 놀이터, 그늘막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대형견·중소형견 놀이 공간도 분리돼 있다. 하절기인 5~10월에는 오후 9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한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지난 7일에는 평촌중앙공원에서 ‘2025 안양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응급처치 강연, 비문 등록 체험 등 안전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동물사랑 친환경 가방(에코백) 꾸미기, 인공생태공간(비바리움) 만들기, 작은 도서관 운영 등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동물사랑 친환경 가방 꾸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기’, ‘생명 존중은 동물보호로부터’ 등 시의 정책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의 일원이자,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며 "생명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물 정책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 동물보호복지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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