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가 숙원 사업인 가로림만 국가정원 조성 사업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가로림만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태 관광도시 생태환경 랜드마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시는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산 국가정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이완섭 서산시장, 용역 수행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정원 조성 전략 및 로드맵, 국비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 추진 방안과 타 지역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 사업은 가로림만 인접 지역의 생태자원, 문화, 역사 등을 활용해 점·선·면 형태로 이어진 신개념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의 규모는 국비 등 1900억 원에 이른다.
시는 2032년까지 지방 정원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 추진, 지방 정원 조성을 완료하고 국가정원 지정 요건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수립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충청남도 지방 정원 지정 및 운영 기반 마련을 위해 분야별 중앙부처 공모사업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단계적으로 조직 및 인력, 편의시설, 운영 실적 등 국가정원 승격 요건을 갖춰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생태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 결과 국가정원 후 연간 최대 87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연간 539억 원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관광 파급효과는 최대 1조 1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서산 가로림만에은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과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전국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로림만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국가정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및 연계를 추진해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관련 부처 및 충청남도와 함께 가로림만을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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