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경제적 문제로 혼례를 미룬 취약·위기 가족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결혼식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경제적 취약계층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부부 등 결혼식을 희망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다.
결혼식은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형태로 진행된다.
신청은 시흥시에 거주 중이며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본인이나 지인이 추천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시흥시 여성보육과 건강가정팀으로 하면 된다.
시는 사회서비스 제공형 예비사회적기업 함께하자를 보조사업자로 선정했다. 함께하자는 시흥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한 부부만을 위한 웨딩’을 제안했다.
시흥시는 이전부터 다문화 부부 합동결혼식을 지원했으나 코로나19로 이를 중단한 상태였다.
홍성림 시흥시 여성보육과장은 "이번 결혼식 지원은 위기 가족을 이웃이 발굴하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 돕는 사회적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건강한 결혼 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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