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힘 대전시당 위원장 "민주당은 아메바 정당으로 전락"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5.06.23 16:52 / 수정: 2025.06.23 16:52
해수부 부산·항우연 천문연 사천 이전 강력 반대
"충청권 힘 모아 세종·대덕 전략적 가치 지켜내야"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이 23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정예준 기자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이 23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세종시 집적은 국가 전략 차원의 필연적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아메바 정당"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상민 위원장은 23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은 기획 입안과 정부 부처가 밀집한 도시로서, 출연연도 최소한 제2집무실 수준으로 연계 이전돼야 한다"며 "이는 수도권 초과밀 해소와 국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최근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항공우주연구원 및 천문연구원의 경남 사천 이전 추진과 관련해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분산시키고 비효율만 키우는 퇴행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분산 배치는 국정 운영에 대한 이해가 낮은 단견이며, 과학기술 패권 시대를 역행하는 선택"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대덕연구단지의 위상을 언급하며 "오늘날 대덕이 세계적 과학기술연구 거점으로 자리잡은 것도 과학기술 기관의 집적과 협업 덕분"이라며 "이제는 세종과 대덕을 하나의 전략 권역으로 인식해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이 함께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권의 이중적 태도를 질타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 당시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지역주의를 경계하며 반대한 바 있다"면서 "지금 민주당은 그 원칙을 망각하고 아메바처럼 형태 없는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지역 정치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방 정치권의 결연한 의지 부족이 사태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며 "이제는 여야를 막론하고 충청권이 힘을 모아 과학기술 수도로서 세종·대덕의 전략적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예산과 정치는 사람을 위한 것이지, 지역 나눠먹기용 도구가 아니다"라며 "정쟁을 떠나 과학기술 경쟁력과 국정 효율성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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