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 전주시가 옛 전주종합경기장을 철거하고 조성 중인 MICE복합단지 인근에 전주의 미래를 대표하고 지역경제를 선도할 AI 기반 첨단디지털 문화콘텐츠 핵심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최근 조달청이 대전청사에서 실시한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성사업 설계용역'에 대한 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대표사)의 공모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G-Town) 당선작은 MICE 단지 내 다양한 기능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고려하고 대학생과 청년, 기업가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동선을 효과적으로 제시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통적 그리드 구조에 변주를 더해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LIMITLESS CUBE' 콘셉트를 제안해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당선작을 제출한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조달청에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설계 공모를 의뢰했다.
시는 당선작이 선정된 만큼 본격적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전주 AI 활용 첨단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의 거점이 될 'G-Town'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도시재생 거점시설(G-Town)을 착공해 오는 2027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G-Town' 건립에 사업비 455억 원을 투입해 △500㎡ 규모의 테스트베드 겸 ICT 첨단공연장 △1360㎡ 규모 가변형 입주 공간 △메타버스체험관 △가상현실스포츠룸 등을 구축한다. 건물 외부에는 이벤트광장도 갖출 계획이다.
전주시 도시정비과 관계자는 "G-Town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별도로 추진하고, 전담 조직과 중장기 발전계획 등 세부적 운영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첨단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가 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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