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고교생 3명이 함께 숨진 사건과 관련해 부산시교육청이 이 학생들이 다닌 고등학교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여고생 3명 사망사고와 관련해 오는 25일부터 A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3개 팀(15명)으로 구성된 특별감사팀을 투입해 관할 교육지원청 등을 대상으로 A 학교에 대해 제기된 민원과 의혹 등을 분석한 뒤 감사에 나선다.

또 감사에 앞서 A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A 학교 법인의 이사진도 새롭게 구성한다. 이달 초 관선 이사 일부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시교육청은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 새 이사진 후보를 추천한 상태다.

사분위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A 학교 법인 임시이사 교체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 감사에서 전체적인 A 학교 운영을 들여다 볼 계획"이라며 "운영의 문제나 학생들의 사망 사건에 영향이 있었는지는 차후 조사 결과를 통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시 39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여고생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들은 A 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 사이로 학업 부담 토로하는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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