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내수면 어족 자원 회복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쏘가리 치어 1만 마리를 23일과 오는 25일 연천 임진강과 여주 남한강, 가평 가평천 등 10개 강과 하천에 방류한다.
방류하는 치어는 수산생물전염병 검사 기준을 통과한 종자다. 연구소가 자체 수행한 '쏘가리 배합사료 순치 시험연구' 과정에서 건강한 어미 쏘가리로부터 인공수정해 생산한 우량 개체들이다.
방류 지역은 △가평 가평천 △남양주 사능천·구운천 △포천 한탄강 △연천 임진강 △양평 양근천 △여주 남한강 △오산 오산천 △평택 남양호 △안산·화성 탄도호 등 쏘가리 자생 수역이거나 서식지 악화로 개체 수가 줄어든 10곳이다.
쏘가리는 국내 대표 토산 어종이다. 수질이 우수한 내수면에서만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높고 식감과 맛이 좋아 '민물의 제왕'이라 불리며 어업인들의 주 소득원을 차지한다.
환경 오염과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한때 멸종위기를 맞았지만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2014년부터 쏘가리 인공종자 생산과 치어 방류로 복원하고 있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방류는 시험연구 결과물을 현장에 환원하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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