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성매매집결지 내 최대 규모 성매매업소 철거 완료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6.23 09:12 / 수정: 2025.06.23 09:12
주변 업소 대비 2배 규모…40여 개 방·거실서 성매매 정황
6개 동 매입·철거…반(反) 성매매 교육장, 커뮤니티 공간 등 활용
지난 20일 경기 파주시가 성매매집결지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성매매업소 1동에 대한 철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파주시
지난 20일 경기 파주시가 성매매집결지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성매매업소 1동에 대한 철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파주시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지난 20일 성매매집결지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성매매업소 1동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철거 후 내부 모습이 드러난 업소 건물은 주변 업소에 비해 크기가 2배에 달해 무려 40여 개의 방과 거실에서 성매매에 이용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성매매 업소를 매입한 후 철거해 성매매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철거된 부지에 시민 교육 등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집결지 내 반(反) 성매매 분위기가 확산돼 성매수자들의 출입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시는 총 6개 동을 매입해 철거를 완료하고 철거된 부지를 활용해 전시공간 및 반(反) 성매매 교육장 ‘성평등 파주’와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치유텃밭’을 조성했다.

나머지 1동은 순찰거점 및 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의 성매수자 차단 ‘올빼미 활동’ 캠페인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현재까지 매입한 성매매 업소 6개 동 외에도 업소 건물들을 하나 하나 매입해 철거하는 방식을 지속해 올해 안에 성매매집결지 완전 폐쇄라는 정책의 목표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처음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추진할 때 많은 의구심과 반대가 있었지만 서서히 철거되는 성매매 업소를 보니 결실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반드시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해 불법의 역사를 끊어내고 파주의 균형발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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