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배달앱 공공화'로 소상공인 지원 나선다
  • 김동언 기자
  • 입력: 2025.06.20 17:16 / 수정: 2025.06.20 17:16
강기정 시장 주재 '2차 골목경제 상황회의'서 공공 배달앱 논의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배달앱 운영사, 가맹점, 라이더 관계자 등과 광주 공공 배달앱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배달앱 운영사, 가맹점, 라이더 관계자 등과 광주 공공 배달앱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광주시

[더팩트ㅣ광주=김동언 기자] 광주시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20일 '제2차 골목경제 상황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상황회는 강기정 시장 주재로 열렸으며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전성호 신한은행 '땡겨요' 사업단 대표, 하재욱 슈퍼커넥트(위메프오) 대표, 이기성 광주소상공인연합회장, 이은행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지부 회장, 이영숙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광주지회장, 황지훈 다르다김밥 수완점 대표, 소남식 명백집 북구신안점 대표, 백승호 카페잇샌드 대표, 김대철 바로고 북부지점 대표, 윤세훈 모아콜 광산지사장 등 공공 배달앱 가맹점과 운영사, 소상공인, 소비자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주 공공 배달앱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프로모션 확대, 가격 할인 등 공공 배달앱의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공공 배달앱 활성화가 특정 주체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가맹점, 운영사, 소상공인, 소비자단체 등이 각자의 영역에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가맹점은 가격 할인 동참을 통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공공 배달앱 운영사는 회원·입점업체 확대를 위해 TV 등 온라인 광고와 함께 배달 가방 스티커와 현수막 무제한 제공 등 자체 프로모션을 확대해 사용자 유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 및 소비자 단체는 공공배달앱 이용 캠페인을 벌여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광주 공공 배달앱은 신한은행 '땡겨요'와 '위메프오'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만 5800여 개 가맹점, 누적 주문 198만 건, 누적 매출액 488억 원을 올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공배달앱은 단순한 배달앱을 넘어 소상공인 보호와 골목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민생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며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있어 가장 시급한 것은 국비 지원 등 재원 확보 방안이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정부에 국비 지원을 꾸준히 건의해 이미 정부 1차 추경에 국가 직접 사업비 650억 원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국가 직접 사업비로는 공공 배달앱 활성화에 한계가 있어 광주시는 정부 2차 추경에 지자체 실정에 맞는 할인쿠폰 발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국비 매칭(50%) 지원을 추가로 요청할 계획이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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