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경남 거창군은 거창 출신의 원로 시인 신달자 교수와 '신달자문학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신달자 시인은 자신의 주요 작품과 문학 자료를 문학관에 기증하고 향후 전시 콘텐츠 기획과 문학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달자 시인은 1943년 거창 출생으로 1964년 시 '환상의 밤'으로 등단한 이후 60년 넘게 한국 현대시를 이끌어온 대표적 문인으로 숙명여대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평택대·명지전문대 교수, 한국시인협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대표 시집으로는 '열애', '북촌',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등 17권과 산문집으로는 '고백', '물 위를 걷는 여자' 등이 있으며 한국시인협회상, 은관문화훈장, 만해대상 등을 수상했다.
거창군은 현재 남하면에 소재한 옛 예술인의 집을 리모델링해 '신달자문학관'을 조성 중이다. 문학관은 1층에 전시실·세미나실·카페, 2층에 전시 공간이 마련되며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구인모 군수는 "신달자문학관이 조성되면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거창의 문학적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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