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는 이춘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배방·송악)이 지난 19일 열린 제259회 아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노인복지기금의 2024년과 2025년 예산 중 약 80%가 게이트볼 사업에 투입되고 있다"며 기금 운영의 편중 문제를 지적했다고 20일 밝혔다.
실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매년 약 5000만 원가량의 기금이 게이트볼 관련 사업에 사용됐고, 2024년에는 8000만 원 중 6400만 원, 2025년에는 8700만 원 중 6700만 원이 해당 사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게이트볼이 노인의 건강과 취미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복지기금의 본래 목적은 다양한 노인 복지 수요에 대응하는 것으로 현재와 같은 사용 방식은 기금 고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게이트볼이 체육활동의 성격을 띠는 만큼, 향후 체육회나 체육진흥과와 협의하여 별도 예산 항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노인복지기금이 본래의 취지에 맞게 보다 다양한 삶의 질 향상 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투명하고 균형 있는 기금 운영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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