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가 대중교통 노선 불균형 해소와 교통 불편 지역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 공공형 '행복버스'가 운행 4개월 만에 빠르게 정착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 2월 18일 첫 운행 이후 지난 5월까지 4개월 간 '행복버스' 누적 이용자 수는 1만 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버스 이용을 위한 호출 플랫폼(셔클)도 2300여 명이 가입했다.
'행복버스'는 대산읍 4대, 해미·고북면 4대 등 총 8대가 운행하고 있다.
오전에는 고정 노선으로 운행된다. 오후엔 기존 버스 승강장 및 경로당에서 전화나 앱(셔클), 키오스크로 사전 호출하는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로 운영된다. 키오스크는 주요 환승 거점인 대산공영버스터미널과 해미 시내버스 승강장에 배치돼 있다.
시는 '행복버스' 정착의 주요 요인으로 △현장 홍보 및 안내 도우미 배치 △기존 버스 승강장 및 경로당 호출·도착 승강장 설정 △호출 시 평균 20분 내 승강장 도착 등을 꼽았다.
'행복버스'를 이용 중인 주민 A(76·고북면) 씨는 "예전에는 해미에서 일을 보고 집에 가려면 시내버스 시간에 맞춰 일을 보거나, 버스가 올 때까지 오래 기다리는 불편이 컸다"면서 "지금은 호출만 하면 20분 내로 행복버스가 도착하고,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목적지만 가기 때문에 버스에서 집까지 가는 시간도 줄어들어 아주 많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1월까지 '행복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도입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그동안 이동에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행복버스가 크게 호응하며 정착돼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통편의 시책 마련으로 대중교통 시민의 편의를 확대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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