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전국적 학령인구 감소에도 학교 12곳 신설 '주목'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06.20 07:55 / 수정: 2025.06.20 07:55
일자리·주거·교육 아우른 선순환 구조…50만 자족도시 실현 박차
아산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초·중·고 5개교를 개교한 데 이어 오는 2028년까지 7개교의 추가 개교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개교한 아산모종중학교 개교식 모습./아산시
아산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초·중·고 5개교를 개교한 데 이어 오는 2028년까지 7개교의 추가 개교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개교한 아산모종중학교 개교식 모습./아산시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가 학령인구 감소라는 전국적인 흐름 속에서도 학교 신설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20일 아산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초·중·고 5개교를 개교한 데 이어 오는 2028년까지 7개교의 추가 개교를 계획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올해에만 49개 학교가 폐교될 예정인 가운데, 아산시의 이례적인 행보는 지역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아산은 지난 5년간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청년 인구가 매년 증가한 지역으로, 전체 인구는 연간 9000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인구는 39만 4000명으로, 1995년 인구 15만 명 대비 2.5배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우량 중견기업이 몰린 산업 인프라와 사통팔달 교통망, 맞춤형 부지 제공이 가능한 대규모 산업단지는 아산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여건은 청년층 유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교육 수요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고 있다.

탕정역 주변 신도시 모습./아산시
탕정역 주변 신도시 모습./아산시

시는 이를 기반으로 '50만 자족도시 아산' 실현을 목표로 도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6월 착공을 목표로 357만 1000㎡ 의 탕정2지구 신도시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외에도 21개 도시개발 사업이 병행되고 있다.

특히 교육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시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4월 재선거를 통해 복귀한 오세현 시장은 취임 직후 첫 결재로 '탕정2고 신설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에 서명하며 개교 시기를 당초보다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교육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기반"이라며 "기업이 몰리고 청년이 머무는 아산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분야가 바로 학교 설립"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과밀학급 해소와 인근 도시로의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교육 환경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산시의 산업·도시·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살고 싶은 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