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구매 사기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가 선제적으로 이 같은 시민들의 피해를 막고자 공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물품구매 진위여부 전담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해당 사기 및 사기 미수 사건이 공무원을 사칭, 위조된 물품 구매 공문서까지 보여주며 신뢰를 쌓은 뒤 이뤄지는 점에 착안, 물품구매 진위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함으로써 혼란을 겪는 시민들의 불안 요소를 줄이고 계약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전담창구 운영을 결정했다.
전담창구는 24시간 운영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담창구 번호로 전화를 걸면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과 연결돼 실시간으로 물품구매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평일 오후 6시 이후 또는 주말 경우 평일 근무시간에 회신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공무원 위조 명함과 허위 공문서 등을 제시해 대량 납품을 요청하거나 대리 결제를 요구하는 등의 사칭 수법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의 명의로 돼 있더라도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일 시장은 "공무원 사칭 범죄는 단순 사기를 넘어 공공기관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사기범죄 방지를 위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와 안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전담창구 운영 외에도 공무원 등 사칭시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과 긴밀한 공조 체계 구축 등 대응 체계를 다각도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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