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 경남 거창군은 18일 한국남부발전을 방문해 양수발전소 유치와 관련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국 지자체 간 양수발전소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거창군의 강한 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거창군과 한국남부발전은 가북면 우혜리·용산리 일원이 지리적, 기술적, 송전 여건 등에서 양수발전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 지난 3월 유치위원회 발대식과 사무실 개소를 시작으로 군민 결의대회, 거리 행진, 설명회 및 결의대회 등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또 ‘거창에 ON 봄 축제’ 기간 창포원 행사장 내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유치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전방위적인 유치 분위기 조성에 힘써온 결과 지역 내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양수발전은 전기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기능을 갖춘 유연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탄소중립 시대의 천연 배터리로서 주목받고 있다. 또 양수발전소는 전력 인프라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이어지는 핵심 전략 사업이다.
군은 2년 연속 합계 출산율 도내 1위를 유지하는 등 인구 위기 속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이러한 기반 위에 한국남부발전 함께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게 된다면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거창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거창군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고 한국남부발전이 지역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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