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참여연대는 18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정계 복귀를 꿈꾸지 말고 본인이 연루된 수사나 제대로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날 미국 하와이에서 귀국한 홍 전 시장의 정계 복귀설과 관련해 "홍 전 시장에게 남은 길은 정계 복귀가 아니라 정계 은퇴이며 조용히 근신하면서 명태균 게이트 등의 진실이 규명되도록 검경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홍 전 시장은 대구시정과 경남도정을 망친 장본인이자 본인 표현에 따르면 권력을 좇아 떠도는 ‘정치 장돌뱅이’에 불과하다"면서 "경남도지사가 돼 진주의료원 폐원 등 도정을 망치고 대구시장이 되어서는 제2대구의료원 설립 백지화, 시민원탁회의 폐지, 졸속 대구경북행정통합 등으로 시정을 망쳤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홍 전 시장은 국민이 보기에 명태균 게이트의 몸통이자 윤석열 정부의 부역자"라면서 "가족과 측근들이 선거 부정을 저질렀음에도 혼자만 몰랐다며 발뺌을 했고 그때마다 거짓말이 들통났으며 불법 비상계엄을 두고 ‘한밤중의 해프닝’이라며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홍 전 시장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죄 등 명태균 게이트 관련 혐의뿐만 아니라 대구시 유튜브의 공직선거법 위반, 퀴어축제 관련 경찰의 공무집행 및 집회 방해, 대구MBC 취재금지 관련 권리행사방해, 윤석열 내란 관련 내란선전죄 혐의 등이 걸려 있다"면서 "딴생각하지 말고 수사나 제대로 받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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