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소방서는 16일 전기차 화재에 특화된 ‘하부 관통형 소화약제 방사기’를 활용한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조달청이 추진하는 ‘혁신제품 시범사용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5월부터 본격 도입된 이 신형 장비는 유압 방식의 노즐로 전기차 하부에 설치된 배터리팩을 관통한 후, 강화액 소화약제를 직접 주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이다.
특히 원격 조종이 가능해 고온 및 유독가스를 동반하는 전기차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실습 교육은 장비의 구조와 작동 원리에 대한 설명은 물론, 전기차 화재의 특성 이해, 현장 시뮬레이션, 안전 확보 절차까지 실전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재발화를 방지하기 위한 소화제 투입 위치와 시간 등에 대한 실습도 병행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박종인 아산소방서장은 "전기차 화재는 일반 차량과 달리 고온 및 유독가스를 수반하며, 재발화 위험도 커 전문 장비와 대응 노하우가 필수적이다"며 "이번 장비 도입과 실습 교육을 통해 실전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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