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와 충북 제천시가 글로벌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손을 잡았다고 17일 밝혔다.
두 도시는 전날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논산시-제천시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특화 산업의 세계화와 지방정부 간 협력 모델 구축에 본격 나섰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7년 개최 예정인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와 2025년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라는 양 도시의 대형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지역 특산물과 자원을 융합한 실질적인 상생 전략으로 지방정부 간 모범적 파트너십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도시는 앞으로 단순한 행사 지원을 넘어 공동 홍보, 관람객 유치, 전시 콘텐츠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 도시의 강점인 딸기와 한방 산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논산시는 'K-베리! 스마트한 농업, 건강한 미래'를 슬로건으로 2027년 엑스포를 준비 중이다. 스마트 농업기술과 고품질 딸기를 기반으로 농업과 식품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행사로 기획되고 있으며, 논산 딸기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관련 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과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협력 선언이자 실천의 시작"이라며 "논산 딸기와 제천 한방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엑스포를 개최한다. 한방 천연물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 산업으로서의 가치와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특산 산업을 중심으로 한 K-농업과 K-한방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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