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당진합덕제 때 천연기념물 남생이 방생
  • 천기영 기자
  • 입력: 2025.06.17 11:28 / 수정: 2025.06.17 11:28
시-한국남생이보호협회, 합덕제 내 남생이 방생 및 생육환경 관찰 업무협약 체결
당진시는 16일 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 합덕제 내 남생이 방생 및 생육환경 관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진시
당진시는 16일 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 합덕제 내 남생이 방생 및 생육환경 관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진시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가 문화유산 합덕제 내에 천연기념물 남생이를 방생한다.

이를 위해 당진시는 지난 16일 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 합덕제 내 남생이 방생 및 생육환경 관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합덕제는 ‘합덕 방죽에 줄남생이 늘어앉듯’이란 속담에 등장할 정도로 남생이와 역사적 연관이 깊은 곳이다.

전국 유일하게 속담 속 지명으로 남생이의 서식처가 명시된 장소로 이 같은 상징성과 생태적 가치를 고려해 방생이 결정됐다.

남생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물 거북으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으며 ‘삼국유사’에 전하는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탄생 설화 ‘구지가’에 등장하는 거북이로도 널리 알려졌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장인 어보(御寶)의 표본으로 쓰이기도 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합덕제 내 천연기념물 남생이 방생을 위해 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남생이 보존을 위해 시에서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이번 남생이 방생과 함께 합덕제의 생태관광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남생이 방생 행사가 진행될 당진합덕연꽃축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합덕제 일원에서 개최되며 거리 공연과 불꽃놀이, 음악(EDM)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해 시민들을 맞을 계획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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