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시가 수원시청, 대형유통센터, 관광명소 등에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해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기부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간다.
수원시는 16일 본관 1층 통합민원실에서 기부 키오스크 1호기 제막식을 열었다.
신용카드·간편결제 앱으로 1000원부터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부자가 기부액을 결정하고, 세액 공제를 위한 기부 영수증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부자가 동의하면 기부자 사진을 촬영하고, 사진이 담긴 기부증서를 제작해 기부영수증 신청 방법 설명과 함께 즉시 기부자 휴대전화로 전송한다.
모금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원시 예치금으로 적립돼 수원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쓰인다.
수원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기부자를 예우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부 키오스크'는 공동사업 중 하나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장명찬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제막식 후 담당 공직자들과 복지민원 현안을 듣고 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장명찬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시청을 찾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나눔에 동참하고 그 마음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부 키오스크가 기부가 일상이 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키오스크로 쉽게 기부를 경험하면서 시민들 삶에 기부가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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