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 11~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 테크놀로지 2025'(VIVA Technology 2025)에 도내 12개 기업을 이끌고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은 비바테크놀로지는 CES, MWC와 함께 글로벌 3대 기술 전시회로 꼽힌다. 3500여 개 전시부스에 전 세계 16만 명이 참여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디지털 제조 기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과원은 3년째 국내 유일 지자체관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지난 2년과 달리 디지털 제조 기술 분야 기업을 선정해 특정 산업군을 집중 지원했다.
참가 기업은 디밀리언, 리빌더에이아이, 비전스페이스, 크레플, 모컨, 더블티, 리쉐니에, 이디코어, 웨이비테일, 메타모빌리티, 울랄라랩 주식회사, 넥톤 등이다.
기업들은 현장에서 기술 시연과 기업 소개, 바이어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11일에는 '경기 스케일업 피칭 데이'를 개최해 참가 기업 중 10개사가 특허기술 등을 소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비전 검사 솔루션을 개발한 크레플은 이를 계기로 현지 기업 3곳으로부터 투자를 제안 받아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경과원은 기업들에 비즈니스 상담 바이어 섭외와 쇼케이스 부스 운영 등을 지원했다.
지난 13일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 파리 지회(재불경제인협회)와 '경기도내 우수 중소기업의 프랑스 시장 진출 및 수출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상담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내 유망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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