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 천안시의원 "교통약자 콜택시·AI 배차 시스템 도입 시급"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06.13 17:08 / 수정: 2025.06.13 17:08
이용 대상 확대·운영 체계 개편 등 실효적 개선책 제안
13일 천안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상구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정효기 기자
13일 천안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상구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이상구 충남 천안시의회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3일 열린 제28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장애인 콜택시와 바우처택시 이용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배차 지연과 운영 한계 등으로 인해 여전히 시민 불편이 크다"며 "특히 출퇴근 시간이나 야간에는 장시간 대기와 배차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기준 천안시의 장애인 콜택시 이용 건수는 24만 2000여 건에 달하며, 차량도 지속적으로 증차되고 있다.

이 의원은 "수요 증가에 비해 배차 효율은 여전히 낮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AI 기반의 실시간 수요 예측 시스템 도입을 주장했다.

또한 그는 현재 장애인 콜택시의 이용 대상이 '중증 보행 장애인'으로 한정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2019년 시행규칙 개정 이후 청각·정신·발달 장애인 등 실질적인 교통약자들이 제도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이용 대상 확대를 위한 중앙정부와의 제도 개선 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운영체계의 문제점도 언급했다. 현재 천안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10여 년간 동일 기관에 위탁 운영 중이며, 신청 기관 부족으로 독점 구조가 고착화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대전시·고양시·화성시처럼 공공기관 위탁이나 직영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며 서비스의 전문성과 공공성 강화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정기적인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교통약자의 실질적 불편을 파악하고, 천안시가 더 따뜻하고 안전한 교통복지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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