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보성=김동언 기자] 전남 보성군이 마을 주민을 응급상황 대응 인력으로 양성하는 '생명 도우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보성군은 11일 마을 이장과 여성자원봉사회원 15명을 '생명 도우미'로 위촉하고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생명 도우미' 사업은 구급차 도착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농촌의 특성을 고려해 현장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주민 스스로가 생명 보호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양성한다는 취지다.
이번 교육은 보성소방서와 연계해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 강사의 체계적인 교육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지하게 임했다.
보성군보건소 관계자는 "보성군민이 주체가 되는 생명 안전망 구축의 시작"이라며 "생명 도우미의 활동이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명 도우미'로 위촉된 인원은 향후 심정지 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평상시에는 주민들에게 응급처치 교육과 AED 사용법을 안내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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