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여수=김동언 기자] 전남 여수시가 농촌에 방치된 빈집의 거래를 돕기 위해 '빈집은행' 사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빈집은행'은 농촌의 방치된 빈집의 소유자가 거래 희망 동의서를 제출하면 민간 부동산 플랫폼과 귀농귀촌종합지원 플랫폼(그린대로)에 매물로 등록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후 거래가 성사되면 협력 공인중개사를 통해 매매 절차가 진행된다. 해당 공인중개사에게는 건당 50만 원 활동비가 지급된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빈집 소유자 전원에게 거래 동의 의사를 확인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실제로 일부 빈집은 활용 가능성이 높아 구입 문의가 많았다"며 "그간 정보를 알려줄 수 없어 답답했는데 빈집은행을 통해 새 주인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1800여 호의 빈집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오는 7월 30일까지 지역 협력 공인중개사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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