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평선 3개 공구, 턴키 입찰 성립…유찰 우려 사그라져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6.12 09:16 / 수정: 2025.06.12 09:16
유찰 시 설계·공사 별도 발주…10개월 이상 길어질 수도
올해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내년 말 사업계획 승인·착공
최근 턴키 방식 입찰이 성립돼 경기도가 올해 안으로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인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노선도. /경기도
최근 '턴키 방식' 입찰이 성립돼 경기도가 올해 안으로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인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노선도. /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시행하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본선 구간 3개 공구 모두 입찰이 성립돼 사업 추진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됐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1공구는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금광기업 컨소시엄 등 2개 업체, 2공구는 BS한양 컨소시엄과 극동건설 컨소시엄 등 2개 업체, 3공구는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 등 2개 업체가 각각 참여해 입찰이 성립됐다.

3개 공구 모두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시행하는데 턴키 방식는 유찰 시 설계와 공사를 별도 발주하는 기타공사로 입찰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 이 경우 10개월 이상 사업 기간이 늦어져 경기 고양시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일괄입찰 성립으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해졌다.

도는 올해 하반기 중 1, 2, 3공구 모두 기본설계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 은평구(새절역)에서 경기 고양시 덕양구(고양시청)을 잇는 3개 공구, 15.0㎞ 구간에 정거장 8개소(환승 2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각각 설치하며 총사업비는 1조 7314억 원이다.

고양은평선 광역철도는 지난해 12월 국토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도는 서부선, 3호선 등과 연계해 경기 서북부 철도망 연장을 통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3기 신도시 창릉지구와 인접 대규모 주거지역 등 경기북부 교통 개선 및 교통 편의 증진을 전망하고 있다.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최근 턴키사업의 경우 유찰되는 경우가 많은데 3개 공구 모두 입찰이 성립돼 정상적으로 공사 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주민의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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