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무안=김동언 기자]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10일 함평교육지원청과 '다문화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자도서관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함평군은 전체 초등학생 약 700명 중 22.6%가 이주배경 학생으로 전남 내에서도 이주배경 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전남개발공사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평교육지원청과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함평교육지원청 산하 11개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전자도서관에 접속해 다양한 문화권의 이야기와 자아 정체성 형성에 도움이 되는 도서를 포함한 폭넓은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남개발공사는 2019년 전자도서관 개설 이후 신안, 완도 등 도서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특히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전남 섬지역 아이들에게 독서 기회를 확대한 공사의 노력은 2020년 전라남도 적극행정사례 우수상 수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전자도서관은 약 1700명의 회원과 2100권의 전자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500권 이상의 신규 도서를 도입해 콘텐츠의 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장충모 사장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주배경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희망"이라며 "아이들이 책을 통해 서로 어울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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