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양시장 선거 민주당 유력 주자들 하마평 무성
  • 김은광 기자
  • 입력: 2025.06.11 15:46 / 수정: 2025.06.11 16:03
시정 연속성 앞세운 정인화 현 시장 재신임 주목
다자구도 속 새 인물 반전 드라마 펼쳐질지도 관심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

[더팩트ㅣ광양=김은광 기자] 내년에 있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남 광양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인사들이 물밑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정인화 현 시장을 비롯해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문양오 전 광양시의회 부의장,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서동용 전 국회의원 등 다양한 경력의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며 지역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선거는 광양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현직 시장인 정인화 시장이다. 광양 옥룡면 출신으로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2022년 광양시장(민선 8기)으로 당선된 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면서 당내 기반과 중앙당 연계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또한 정 시장은 오랜 공직 경험과 탄탄한 중앙정치 이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시정 운영과 실질적 성과를 강조하며 재선 가도에 올랐다.

정인화 시장은 "광양은 지금 변화의 갈림길에 있다"며 연임 의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성과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3년 연속 일자리대상 수상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전남 최초 인구 증가 도시 달성 △광양형 생애복지플랫폼 2.0 시행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청소년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전 시민 생활안정 지원 정책 등을 통해 시민 체감형 복지에 주력해왔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남도청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정 시장은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까지 갖추며 지역현안에 대한 중앙정부 설득력도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 출신답게 광양의 산업적 특성과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도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정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행정 그리고 당리당략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시정이 광양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시민 소통 강화와 공정한 행정을 앞세운 시정 철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태균 현 전남도의회 의장은 3선 도의원으로 도정과 예산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다. 조직 관리 능력과 도정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문양오 전 광양시의회 부의장은 지역 내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초의원 출신의 돌풍을 예고하며 완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해양물류 전문가로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직속 해양수산특보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과의 연결성을 부각하고 있다.

서동용 전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변호사로 활동하며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2대 총선에서 현 권향엽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공천을 받지 못하며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현재 라디오 방송 출연과 각종 지역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지방분권과 교육자치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광양시 공무원 출신인 이충재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장은 지역 행정과 민간 네트워크를 고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광양시의 내년 지방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도시의 미래 비전과 행정 연속성에 대한 시민의 선택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과로 증명한 시장' 정인화의 재신임이 이뤄질지 새로운 인물들의 반전 드라마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은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담양 군수로 당선돼 전남 지역에서도 새로운 정치 지형이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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