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군위=정창구 기자] 대구시 군위군의회가 개원 이래 첫 상임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의정활동의 전문화와 체계화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의회는 전날 열린 제291회 정례회에서 운영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등 두 개의 상임위원회를 설치 후 운영행정위원회 위원장 박운표 의원, 부위원장 장철식 의원을,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홍복순 의원, 부위원장 박수현 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상임위원회 출범은 지방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감시와 군정 현안 대응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상임위 중심의 분과별 심사 체계를 갖춰 안건 심사와 현안 대응에서 보다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향후 군의회의 활동 방식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 군위군의회는 지난 제290회 임시회에서 ‘대구광역시 군위군의회 위원회 조례’를 개정해 상임위원회 설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의회는 연중 상시적으로 안건을 다루고, 다양한 군민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논의 구조를 갖추게 됐다.

박운표 운영행정위원회 위원장은 "군민을 위한 효율적인 의회 운영·소통·협력을 바탕으로 책임 있게 실천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운영행정위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홍복순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군민의 삶을 바꾸는 산업경제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담아내고 실천으로 증명해 상임위원회를 책임 있게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규종 의장은 "상임위원회 설치는 군위군의회가 단순한 안건 처리기관을 넘어, 실질적인 군정 견제자이자 군민 대변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의원들의 활발한 참여와 공무원들의 협력을 통해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임위원회 출범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갈수록 복잡해지는 지역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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