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단체예약을 한 뒤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사기(예약부도)'가 부산에서도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서구 아미동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A(40대) 씨는 지난 7일 24인분의 음식과 고가 주류를 예약한 손님이 나타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서구 충무동의 한 중국집에서도 24인분, 100만 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한 손님의 연락이 끊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5월 20일에는 사하구 장림동 한 횟집에서 25인분 상당의 모둠회 6개를 예약한 손님이 예약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고, 같은 달 21일에는 괴정동 횟집에서 숙성 회 24인분을 주문한 손님이 오지 않았다.
이들 가게 4곳은 이번 '노쇼 사기'로 작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100만 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사하구와 서구 사건은 서로 다른 전화번호로 예약이 접수됐으나 비슷한 수법을 동원했단 공통점이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문자 추적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유사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단체 예약을 받을 경우 예약금을 받거나 여러 차례 확인을 거친 뒤 음식을 준비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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