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농업을 선도할 스마트 청년 농부 양성에 본격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청년층의 농촌 유입과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스마트농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전날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내에 조성된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사관학교' 첫 입교식을 열고 실전 중심의 스마트농업 교육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김돈곤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와 도의회, 충남농업기술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미래 농업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스마트팜 사관학교는 총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671㎡ 규모로 조성됐다. 스마트온실(1431㎡)과 작업동(240㎡)을 비롯해 복합환경제어기, 양액기, 차광스크린 등 첨단 장비를 갖췄다.
현재는 고추를 수경재배하고 있다. 입교생들은 재배부터 수확, 경영, 판매까지 농업 전 과정을 직접 실습하게 된다.
군은 이를 통해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맞춤형 컨설팅, 창업 지원, 기술 보급 등 후속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군은 스마트농업 기반 확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 인프라도 마련하고 있다.
농업인대학에 스마트농업반을 신설해 올해만 36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내년부터는 심화과정 운영도 계획 중이다.
또 지난 2019년부터 일본, 대만 등지로 74명의 청년농업인을 해외 연수에 파견했고, 드론 자격증 과정, 충남도립대 스마트팜학과 신설 등 실무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팜 사관학교 1기 입교생 김연수 씨는 "현장에서 배우는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해 청양 농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교육과 실습, 경영이 결합된 실전형 스마트농업 시스템을 통해 청양군을 미래 농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청년 농업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농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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