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초등학생들의 읽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 ‘독서 능력 진단검사’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진단검사는 △관찰력, 집중력, 판독력, 읽기속도 등을 진단하는 ‘준비단계’ △어휘력, 요약하기, 분석·비판적 사고 등을 진단하는 ‘독해단계’ △상상력, 추리력, 문제해결력 등을 진단하는 ‘감상단계’ 등 3개 영역에서 총 40분간 진행된다.
검사 결과는 학생 개인별 보고서와 학교 전체 보고서로 나누어 제공된다.
개인별 보고서에는 응시 학생의 독서 능력을 전국 동일 학령(연령) 2만 명 이상의 학생들과 비교·분석한 영역별 데이터가 제시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독서 지도 방향도 함께 안내된다.
학부모들은 진단검사 개발 민간기관인 한국독서교육개발원 누리집이나 전화로 상담받을 수 있다.
학교 전체 보고서에는 응시 학생들의 능력 분포 현황, 독서 지도 방향이 포함돼 학교 차원의 교육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광명시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매체의 사용 증가로 초등학생 독해력과 학습 능력 저하 문제가 사회적으로 꾸준히 제기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4배 늘어난 총 600명에게 검사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학생 개별 신청 방식이었으나, 올해는 초등학교를 통해 신청을 받아 검사 결과에 따라 학교 차원에서 학생별 맞춤형 독서 지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참가 학교는 7개 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읽는 힘은 모든 배움의 기초이자 평생학습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지원이 학생들이 스스로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독서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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