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든든한 끼니 책임진다…하동군, 마을 공동식당 운영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6.10 17:11 / 수정: 2025.06.10 17:11
하동군이 농번기 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덜기 위해 ‘농번기 마을식당을 운영한다./하동군
하동군이 농번기 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덜기 위해 ‘농번기 마을식당'을 운영한다./하동군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번기 마을식당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하동군은 올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마을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지난해 대비 73% 증액한 5억 9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농번기 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덜고 혼자 사는 농민과 귀농·귀촌인의 결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마을식당'을 시범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총 90개 마을, 약 24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마을별 특성과 농번기 일정에 맞춰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고안하고 있다.

현재 도시락 배달이 가능한 마을은 농작업 현장에서 바로 식사할 수 있도록 배달식을 제공하는 한편, 전체 참여 마을의 82%에 해당하는 74개 마을은 마을회관에 주민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한자리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그간 바쁜 농번기에 끼니를 대충 해결하곤 했던 농민들은 마을 공동식당을 통해 든든히 배를 채우고 이웃들과 담소도 나누며 전에 없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마을 공동식당 사업을 통해 농민분들이 식사 시간을 편히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농업인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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